신녕향교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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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향교 명륜당(新寧鄕校 明倫堂)은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1983년 6월 20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신녕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명종 6년(1515)에 수리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된 것을 광해군 7년(1615)에 다시 지었고, 숙종 12년(1686)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습니다. 명륜당은 교육 공간의 중심 건물로, 강의를 하던 곳입니다. 철종 3년(1852)에 다른 건물들을 수리하면서 함께 고쳐 지었다고 합니다.

신녕향교 명륜당은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하며,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 순으로 일직선상에 남향으로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 방식입니다. 지붕은 단순한 맞배지붕 양 끝에 날개를 펼친 듯 지붕을 덧댄 가적지붕 형태로, 전체적으로 보면 옆면 지붕선이 팔작지붕과 유사합니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건실한 구조를 갖춘 조선시대 건축 문화유산입니다.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지만, 현재는 봄과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